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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제목디지털 전환(DX) 선도국 지위를 지속해야2022-01-03 21:10

우리나라가 ‘디지털전환(DX)’ 선도국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경제연구센터(JCER)가 최근 세계 84개 국가·지역 대상으로 ‘디지털 잠재력’을 조사한 결과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디지털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JCER는 한국이 전자정부를 중요 시책으로 삼아 행정 서비스 온라인화를 추진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2019년에는 미국과 ‘5세대(5G)’ 이동통신 규격 상용화를 경쟁하는 등 인프라 정비에 선제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전환 1위는 스웨덴이 차지했다. 스웨덴은 2017년 6월부터 디지털 전략을 추진해 기업, 가정 등에서 전자화를 이뤘다. 싱가포르는 세계 2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 싱가포르가 아시아 금융·물류 허브로서 교육 수준이 높고 IT 인재가 풍부하다. 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에 주력한 독일이 4위, 법인세율을 낮춰 애플 등 많은 IT 대기업을 유치한 아일랜드가 7위다. 미국은 9위, 중국은 41위(55.5)로 한국과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일본은 16위, 중국은 41위에 그쳤다. 특히 일본은 인적자본·R&D, IT 관련 산업 등에서 경쟁력이 약하고 도장, 팩스, 대면 비즈니스 등 구시대적 관습이 일본의 디지털 전환을 저해한다는 평가다.


베트남은 2010년 대비 2020년에 가장 높은 상승세(77위→55위)를 보인 국가로 나타났다. 2007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사회주의 국가로서 규제 및 비즈니스 관습 등을 개선했고 2009년 삼성전자의 현지 진출 이후 IT 관련 인재와 기업이 증가하면서 DX 인프라를 확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각국은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기업에 있어서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생존전략이 됐다. 또한 디지털 전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변화 속에서 미래 경제 성장을 좌우할 핵심과제이다.


우리나라도 이번 정기 국회에서 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이 제정됐다. 제정안은 산업 데이터 제공을 위한 초기 인프라 개선 또는 구축비용을 지원해 양질의 산업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디지털화로 인한 중소‧중견기업의 기업정보, 노하우, 기술 등의 탈취‧모방 행위 금지 등 혁신기술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했다. 이 법 제정을 계기로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정부와 기업은 디지털 전환 선도국 유지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 물적·제도적·인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전통 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과 인공지능(AI), 양자기술, 사이버보안, 블록체인, 반도체와 고성능 슈퍼컴퓨팅 등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술의 전략적 투자로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디지털 부문 창업도 적극 지원해야 한다.


디지털 전환의 핵심 인프라로서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미래 유망산업으로 부각하고 있는 인터넷기반자원공유(클라우드), 가상증강현실(VR/AR) 등의 혁신성장을 지원해야 한다.


SW인력양성도 중요하다. SW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으로 SW산업뿐만 아니라 전자통신, 자동차, 조선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경쟁력 유지에 필수적이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100만 SW 인재양성을 주장한다.


또한 디지털 전환에 장애가 되는 규제에 대해선 포지티브 규제를 네거티브로 전환하고 디지털 규제의 컨트롤타워를 지정해 과잉·중복규제를 없애야 한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 사이버 공격 또한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한 보안대책 수립과 추진도 시급하다((재)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 석호익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