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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제목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게임 체인저는 인공지능(AI)이다2019-03-06 07:22

기존 게임 체인저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결과로 기존의 시장이나 경제 질서에 엄청난 충격을 가해 사회전반에 큰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흐름의 판도를 바꾸는 역할을 한다. 초융합, 초연결, 초지능이 핵심인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인공지능(AI)이 단연 게임 체인저이다. 맥킨지는 AI가 글로벌 경제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13조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기술과 핵심 인력 확보를 위해서 선진국 간, 특히 미국과 중국은 AI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도 무역 불균형의 개선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기술패권 전쟁이라는 해석이 많다. 미국은 자국과 동맹국에 5G 통신기술 1위 기업인 화웨이와 4위 기업 ZTE의 통신장비 구매를 금지하고 반도체는 판매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것이 그것이다.

AI 선두국가 미국은 기존 대학에 투자해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매사추세츠공과대(MIT)는 AI단과대학 스티븐 슈워츠먼 컴퓨팅 칼리지에 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실리콘밸리기업들도 AI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글로벌 우수 인재들을 흡수하고 있다.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연구투자 규모는 지난 5년간 20억달러, 매년 4억달러 수준을 AI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중국의 AI 분야 투자 규모는 미국을 능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26일 중국 교육부는 올해 AI와 빅데이터 관련 학과나 전공 400여개를 각 대학에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개설될 전공들은 컴퓨터 응용공학, 정보·통신, 제어공학 등 AI와 관련 전문 지식을 가르친다.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 IT기업들도 AI 기술개발과 인재 육성, 신시장 창출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어느 국가보다 먼저 AI의 중요성을 경험한 나라였다. 2016년 3월 구글 알파고와 이세돌 간의 바둑경기를 계기로 글로벌 AI 기술개발 경쟁을 촉진시켰으나 우리는 AI 기술 전쟁에 대비하지 못 했다. 우리나라는 AI 특허 기술도, AI 인재도, 투자에서도 후진국이다. AI 세계 특허에서 미국47%, 중국19%, EU10%, 일본 15%이나 한국은 3%에 불과하다. 미국은 AI 기술자가 약 85만명으로 전 세계 AI 기술자 190만명의 절반에 가깝고, 중국은 5만명이며 AI인재를 육성하는 대학교만 20개다. 우리 교육부는 AI 대학원 지원 사업으로 3개 대학에 10년간 190억원을 지원하는 데 그친다. 미국과 일본, 독일, 심지어 중국에도 뒤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5월 2022년까지 ‘세계 4대 AI 기술 강국’으로 도약과 우수 AI 인재 5000명 확보를 선언하고, 지난해 10월에는 2023년까지 AI 유니콘 기업을 10곳 이상 육성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금년 들어 과기정통부는 AI 인재를 키우기 위해 AI대학원 3곳을 선정할 예정이나 미․중에 비해 너무 늦고 규모도 작다.

전 세계 선진국이 AI에 집중하는 것은 AI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자 다른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과 AI 대한민국’포럼에서 김태유교수는 “AI를 통한 4차 산업혁명의 기회를 놓치면 기회는 또 다시 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리도 세계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AI 기술개발과 인재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초등학교부터 AI 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우선 중학교 SW교육에 AI 교육을 포함해야 한다. 기술과 인력 면에서 뒤진 우리나라는 국제적으로는 국가 간 협업을 하고 국내에서도 정부와 대학 및 기업이 협력해 정책을 보완하고 기술 경쟁력과 인력을 확보해 더 늦기 전에 경쟁국을 따라잡아야 한다(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 석호익 원장 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