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의 물리 환경을 이해하고 직접 행동까지 수행하는 지능형 시스템이다. 로봇 등을 통해 실제 공정을 움직이는 것으로, 제조·물류·국방 등 산업 전반의 자동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실제로 국내외 제조·물류 현장을 살펴보면 AI와 로봇의 결합, 피지컬 AI 등을 통해 산업 현장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가 확인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는 보고서를 통해 로봇과 AI의 결합이 인간 노동의 반복적이고 위험한 요소를 대체하면서 생산성 향상과 효율 개선 효과를 가져온다고 지난해 11월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기술 수준에서 AI 에이전트는 전체 업무 시간의 약 44%에 해당하는 비물리적 작업을, 로봇은 약 13%에 해당하는 물리적 작업을 각각 자동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는다. 맥킨지는 이러한 요소가 결합된 피지컬 AI 기반 협업 구조가 2030년까지 연간 최대 2조 9,000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피지컬 AI가 산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배경에는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의 잇단 발언이 있다. 대표적으로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CES에서 “로보틱스 분야에도 ‘챗GPT 시대’가 도래했다”고 했다. 이는 로봇이 인간처럼 세상을 이해하고 학습하며 복잡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뇌’를 갖춰가고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AMD 리사 수 CEO 역시 피지컬 AI를 두고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같은 자율 기계를 가능케 하는 다음 빅 씽”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같은 피지컬 AI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조사기관 서비콘 컨설팅에 따르면 전 세계 피지컬 AI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37억 8,000만 달러에서 2034년 679억 1,000만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해당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33.49%에 달한다. AI 로보틱스 시장 역시 유사한 성장 흐름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전 세계 AI 로보틱스 시장 규모가 2030년 64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의 경우 아직 명확한 시장 규모 산정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관련 연구개발(R&D)과 연합체 구성, 정책 사업이 잇따르면서 산업화 초기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아이티데일리, 2026. 2. 25). |